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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잡아라"…여야 총선 앞두고 총력전與 쇄신풍으로 악재 탈출 시도…野 `MB정부 심판론' 시동
  • 이환수 정종민 기자
  • 승인 2012.0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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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설 연휴를 맞아 `민심잡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4ㆍ11총선을 80여일 앞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이번 설 연휴는 총선 여론이 형성되는 첫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디도스 사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등 악재의 늪에 빠진 한나라당은 쇄신풍으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새 지도부가 출범한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서민정책 제시로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국회의장 주변까지 개입된 `돈봉투 사건' 등으로 과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싸늘해진 민심 앞에 서게 됐다.
민심 이반이 심각한 서울과 수도권 의원들은 위기감이 더 절박하다.

당 지도부는 인적ㆍ정책 쇄신 의지를 전파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이 제시했던 보육, 등록금 경감, 전월세 대책 등의 효과가 앞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지역민의 생각을 듣고 보완점이 없는 지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현역의원 25% 공천배제' 여론조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의원들에겐 긍정적 지역여론 조성이 발등의 불이 됐다.

의원들은 이번 설 연휴가 총선 여론을 형성하는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부 여당의 실정 및 부패를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서민정책을 내세워 설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는 20일 오전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상경해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른 지도부는 "물가가 오르고 생활이 어려워 고향가는 발길이 무겁겠지만 가족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 민주당이 절망의 시대를 희망의 시대로 바꾸겠다"며 정부 여당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이들은 특히 현 정부들어 발생한 각종 비리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MB정권 막장비리전시회-터지고 또 터진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하며 "승자독식,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다수가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KTX 민영화 반대 백만인 서명'을 한 뒤 "KTX는 국민의 재산이다. 민영화에 확고하게 반대한다"면서 "철도 노동자들이 고생하시는데 민주통합당이 확실하게 돕겠다"고 밝혔다.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에서도 문재인 상임고문, 김영춘 전 최고위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출마자들이 이날 부산역에서 함께 귀성인사를 하면서 부산 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야권의 대권주자인 문 상임고문은 연휴 기간 사무실 개방행사를 가지면서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려간다. 트위터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을 방문한 김에 문 상임고문을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줄을 이은 데 대한 화답이다.

광주 북구갑이 지역구인 강기정 의원은 연휴 기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돌면서 재벌 특혜 방지와 경제주화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추미애 의원은 "교통비 통신비 등 고정지출을 빼고 나면 반찬값을 절약해야 하는 게 서민 상황"이라며 "야당이라도 잘해달라는 게 민심"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정확히 말씀드리면서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도 서울역을 찾아 "흑룡의 해인 2012년 생명과 지혜의 여의주를 문 흑룡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객에게 "연휴 기간 거대 정당에 실망한 시민에게 통합진보당이 힘을 키워 책임지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믿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수 정종민 기자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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