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C중학교 현관 입구 천장에 알루미늄 판넬이 무섭게 흔들리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한 여름 밤처럼 많진 않지만 그래도 삼삼오오 모여서 운동을 하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광주의 C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연결되어 있고 근처 도서관 및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운동장 뿐만 아니라 학교내에 편의시설로 준비되어 있는 체육관에도 매일 밤마다 운동소리가 끊이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교가 더욱 조용하게만 느껴지는 가운데 운동 소리만이 들리는 시간이다.

방학 동안에는 학교 내부에 밀린 숙제들이 많다. 학생들 때문에 못했던 곳곳을 수리하고 교사들도 다음 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평상시라면 매일 아침 학생들이 뛰어다닐 본관 현관 입구에 천장을 지나치다 바람에 무언가 심하게 덜렁거림을 볼 수 있었다.

무심코 쳐다본 천장에 알루미늄 판넬이 무섭게 흔들리고 있었다. 자리를 피해 쳐다본 천장은 곳곳이 무너져 내렸고 당장이라도 떨어질 기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무심코 지나치다 천정에 날카로운 판넬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심하게 다칠것만 같았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 어떤 안전표시도 있지 않았고 학교를 두 바퀴나 돌았지만 내부 경비를 서는 분을 찾을 수가 없어 돌아서 교문 밖을 나서는 순간 동네 꼬마 아이 둘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들어온다.아이들에게 저쪽은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당부한뒤 뒤를 돌아섰다.

교문이 활짝 열어진 시간…저녁을 먹고 운동하러 놔왔다 무심코 지나친 현관에서 쳐다본 천장은 학교가 방학이라 공사(工事)도 방학인가 싶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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