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포항=이준형기자］파나마국적의 화물선이 항구 접안을 시도하다 방파제에 부딪혀 이 시간 현재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5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파나마국적의 2만9천t급 화물선 Global Legacy호가 방파제 바깥쪽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화물선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1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기름유출 등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시와 해경은 Global Legacy호가 영일만항에 화물 선적을 위해 입항한 뒤 접안하던 중 높은 파도로 인해 북방파제에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상에는 이날 오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해경은 사고가 나자 1,500t급 경비함 등 5척의 경비함을 현장에 출동시켰고 예인선을 이용해 배를 방파제에서 떨어트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화물선 구조 작업과 함께 화물선 선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화물선이 방파제에서 떨어지지 않아 선박의 정확한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선박의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선박이 방파제에서 분리되면 선박 자체 동력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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