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4월부터 금년도 2월까지 실시되는 용역 결과 도내 255개 습지(조사대상) 중 람사르 평가기준에 따른 1등급은 김해 화포습지 등 20곳, 2등급은 함안 옥렬늪 등 62곳, 3등급은 거제 문동저수지 등 132곳, 4ㆍ5등급은 김해 조만습지 등 41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일반평가 기준에 따른 조사대상 139곳 중 1등급은 우포늪 등 3곳, 2등급은 대평늪 등 42곳, 3등급은 구혜늪 등 78곳, 4등급은 구신늪 등 16곳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서는 현행 습지보전법이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된 습지만 관리 범위로 정하고 있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우수 습지를 각종개발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 도입이 시급함에 따라 동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습지 실태조사와 현황 정리, 가치 등급별 차별화된 관리방안 수립, 습지관리 및 복원계획 수립, 습지 총량제 도입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습지보전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습지총량제는 습지가 개발에 의해 훼손되거나 상실되면 원래 습지를 복원하거나 대체습지를 조성해 전체 습지의 면적을 유지하는 제도로서, 도내 습지에 대한 총량 관리를 위해 경남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습지등급화 조사연구용역'으로 도내 습지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앞으로 습지총량제도 실현을 위한 습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은 습지 복원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도내 습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하여 관리할 뿐 아니라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경남 환경도시로 자리 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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