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가산당(伽山堂) 지관(智冠) 대종사의 다비식이 6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엄수되고 있다. | ||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가산당(伽山堂) 지관(智冠) 대종사의 영결ㆍ다비식이 6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엄수됐다.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불자들, 일ㆍ한 불교교류협의회 관계자, 대만 불광산사 주지 등 7천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영결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 영결법요(헌다, 헌향), 행장 소개, 추도 입정 및 육성법문, 종정 예하 법어, 총무원장 영결사 순으로 진행됐다.
![]() |
||
종정 법전스님은 법어를 통해 "비록 오고 감이 없고 생몰(生沒)이 없다지만 종사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 크게 보인다"고 애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광식 장관이 대독한 조의문을 통해 "한국 불교의 법맥을 이은 학승으로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신 지관스님이 입적해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추모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영결사에서 "스님이 사바로 돌아오시어 한 중생도 남김 없이 제도하실 그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며 "속히 환도중생하시어 지혜의 보장을 다시 열어 달라"고 기원했다.
영결식 뒤 지관 스님의 법구는 만장 행렬을 앞세운 채 다비장이 마련된 연화대로 옮겨졌고, 제자와 불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거행됐다.
이날 7천여명의 불자와 스님 등이 구광루 앞 광장과 대적광전으로 오르는 계단 등을 가득 메웠고, 만장을 들어 마치 병풍을 둘러친 모습을 연상시켰다.
이날 영결식과 다비식은 '장례를 간소하게 하라'는 지관 스님의 유훈에 따라 생화가 아닌 지화와 조화로 영단을 장식하는 등 간소하게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지관스님은 조계종 충무원장 재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김해 봉하마을 너럭바위의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자를 썼다.
이런 인연으로 문 이사장과 권 여사는 지관스님과 각별한 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대표,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 한나라당 신성범 국회의원 등도 지관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스님은 합천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 등을 역임했다.
조계종을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펴냈다.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도 출간했다.
49재는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