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도가 진주·사천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의견 요구에 5일 사천시의회 의원들간 서로 엇갈린 주장만으로 결정을 짖지 못하고 다음 회기로 넘겨져 향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사천시의회는 5일 오전 10시 30분 2층 소회의실에서 의원정례 간담회를 열고, '진주·사천간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의원들의 입장만 확인한 채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서 제출'은 다음 회기로 미뤄졌다.
사천시 의원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제159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때 연석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의원들간에 토론을 벌인 뒤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경남도는 지난 3일 사천시에 '지방행정체제개편 관련 통합대상 시·군 의견서 제출' 공문을 보내왔다. 공문에는 '도지사가 1월초순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서를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지사 의견서 작성에 통합대상 4개 시·군의 시와 의회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다. 6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날 최수근 의원은 "찬·반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 듣고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한다. 의원 간담회 한번으로 이런 중대한 문제를 결정해선 안된다"며 "의회에서 치열한 토론을 한 뒤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한대식 의원은 "2013년 6월까지 행안부장관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합권고를 하도록 돼 있다. 이후에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하거나 주민투표를 하는 순서다. 그런데, 지금 도지사가 의회의 찬·반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다. 도시사 시키는데로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조성자 의원은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 찬성이던 반대이던 의사결정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 진주시는 이미 의회에서 통합에 대해 찬성 결정을 했다"며 "최수근 의원이 '진주시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을 하는데 진주시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대로 의사결정을 하자는 것이다. 집행부에 모든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익래 의원은 "진주시의회가 경남도에 통합 찬성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천시의회도 찬성하면 바로 통합이 이뤄진다. 그래서 도지사가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라며 "찬 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시·군 통합이 이뤄진 곳이 32개 정도지만 만족한 곳은 한곳도 없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반대추진위, 찬성추진위가 각각 결성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간에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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