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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TK친박 `인적쇄신'에 위기감 증폭박근혜 "일체 기둑권 배제" 발언 기폭제 작용…일부는 반발
  • 이환수 기자
  • 승인 2012.01.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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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 대구ㆍ경북(TK) 지역 의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 비대위를 비롯한 여론에서 대대적 물갈이론이 부상하면서 TK 지역의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전날 정당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시당 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4일 통신사인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의 `TK 물갈이설'이 섭섭하긴 하지만 5개월간 대구에 있어보니 그게 민심이자 국민의 상식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박근혜 비대위'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 의원은 `고민'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는 어느 때보다 공정한 공천을 할 거라고 믿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며 공심위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하고, "불출마는 정치인의 양식에 맡겨야지 그것을 인민 재판하듯이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TK 친박이 무슨 죄냐"는 반발도 적지 않다.

`친박 중진 용퇴론'의 한 대상자로 거론되던 한 의원은 TK 현역 교체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에 언급, "조사 자체가 엉터리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교체율이 60%가 나온 통계를 누가 믿겠느냐"면서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나는 처음 뜻대로 불출마나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며,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한 중진 의원도 친이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친박계의 `용퇴'나 `읍참마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그건 반대"라면서 "사람마다 다 상황이 다른데,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나빠지게 된 데 대해 책임이 큰 사람을 책임을 지워야지, 그동안 숨죽여 산 친박계가 무슨 죄를 지은 것이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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