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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민 / 시사코리아저널 편집국장 | ||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져 정계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29개국에서도 대선이 치러져 임진년은 가히 ‘선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와 선거사를 보면 선거 때만 되면 정당과 출마자들은 갖은 공약과 흑색선전을 일삼았지만, 국민들은 선거가 지나가면 그저 ‘망각’이라는 이름으로 습관처럼 그들의 잘못을 지나쳤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시대는 끝난 것 같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광풍’이 몰아쳤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안풍’(安風)은 토네이도가 되어 정치권을 강타했다.
그동안 안 교수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꿈을 잃고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아픔을 다독이며 용기를 잃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20,30대와 '공감'해 왔다.
이후 지지율 50%를 넘나들던 안 원장이 지지율 5%에 불과하던 박원순 변호사에게 아무 조건없이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양보함으로써 '자기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재산의 절반을 선뜻 기부함으써 '나눔'과 '배려'를 실천했다.
안철수 교수의 이번 기부는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안풍을 더욱 강력하게 할 것이고,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부터 안 교수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드롬의 교훈은 현 정치권이 정치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국민이 나서서 정치개혁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미래사회는 정치·경제·사회 구조와 같은 심층기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제4의 물결’이 지배,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사회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정치사회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당구조는 물론 의회정치가 도식적인 전통적 체계에서 벗어나 대중과 함께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는가 하면, 정치인들도 권위주의에서 탈피, 대중과 호흡하는 소통과 감동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에 앞서 정당, 정당보다는 공동체라는 공익의식을 정치인에게 절실히 요구한 대목이다.
공동체 발전 없이 개인의 존재는 무의미하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제4의 물결 시대에 우선돼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더 늦기 전에 2012년 선거를 통해 이같은 제4의 물결을 찾으려는 주체자로 나서, 정치 주인의 권리를 찾아야 할 때다.
총선과 대선의 양대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환경을 형성하는 2012년 새해부터 한국정치에 제4의 물결이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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