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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임진년 大權 ‘龍들의 전쟁’이 시작됐다여야 혼돈 정비… 二强·多弱 구도로 대권 레이스 조기 점화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1.1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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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인파이터' 박근혜’ vs ‘아웃파이터’ 안철수
여야는 그동안 혼돈 정비 대선.총선 맞이 전열정비

정확히 1년도 남지 않은 2012년 12월 19일은 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이날 저녁 11시를 전후로 대한민국의 이후 5년간 국정을 책임질 새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된다.

대한민국의 이같은 중차대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밝아오고 있다.

여야는 그동안의 혼돈을 정비하고 대선과 총선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권 레이스는 지난 10.26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급속히 조기 점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대선의 해 임진년 대미를 장식할 대한민국 대선이 보수세력의 정권재창출이 될지, 민주화·진보·시민사회세력의 정권 탈환이 될 지는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여야와 원외 보수,시민사회세력과 대선 잠룡들은 대선의 성패가 2012년 4월 11일 총선의 결과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고 총·대선을 대비한 준비체제에 들어섰다.

2011년 연말을 기점으로 한나라당의 쇄신과 민주통합당의 출범은 대선주자들의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도 불을 지폈다.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검증의 장에 올라오고, 야권의 통합과 함께 지도부 구성에 들어가면서 향후 여야의 주요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질 가능성이 커 향후 2012년 대회전을 앞둔 여야의 진검 승부가 조기에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2년 대선은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강(兩强) 구도에 잠룡들이 가세하면서 2강·다약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 등이, 야권에서는 야권 통합을 주도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전 최고위원, 정세균 전 최고위원, 여기에 총선에 부산지역구에 출마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로선 급변하는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 어느 누가 낙마할지, 또는 급부상할 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파이터' 박근혜’ vs ‘아웃파이터’ 안철수

이번 대선은 무엇보다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ㆍ2위를 다투는 여권의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야권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신경전이 첨예해지며 당분간 양자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 운영 전면에 선 박 위원장은 `인파이터'로서, 여의도 정치와 일정 거리를 둔 안 원장은 `아웃파이터'로서 맞붙은 모양새다.

박 위원장으로서는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되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지휘봉을 쥐었다면, 안 원장은 정치권의 대쇄신 속에서 차별화된 `제3의 정치'를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시에 이들 외 여야 잠룡들이 경쟁력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고, 총선이 대선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박 전 대표나 안 원장 모두 `대세론'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 정몽준 김문수 이재오 ‘차별화된 행보’

먼저 2012년 18대 대선에서 수성을 노리는 한나라당을 들여다본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의 `선공'이 눈에 띈다.

정확히 대선 `D-1년'인 19일 비대위 출범을 통해 당 운영의 전면에 선 박 위원장이 당의 기사회생과 총선 성적표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최근 "뼛속까지 바꿔야 한다"는 쇄신 의지를 밝힌 박 위원장은 정책 쇄신을 통한 `박근혜표 총선공약', 정당사에 모범사례로 남을 공천개혁 등을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지지율 면에서 후발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 등은 `구당'(求黨) 차원에서 박 위원장과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반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준 전 대표는 대선 공약으로도 연결될 정책 비전 구상에 한창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초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에 관한 저서, 국내외 지도층 인사 10명과의 대담집, `지속가능한 균형복지' 관련 책 등 총 4권을 동시에 내놓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택시 운전자격증을 활용한 서민행보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시 택시 운전면허를 취득한 만큼 연내에 서울에서도 `서민 속으로' 파고들며 보폭을 넓힌다.

최근 정치평론서 출판을 기념해 전국을 돌며 사인회 행사를 가진 이재오 의원은 당분간 자신의 활동 반경을 지역구(서울 은평을)로 한정, `낮은 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행보가 초미 관심사

야권에서는 여전히 안철수 원장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이다.
안 원장이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부인했지만, 대선 출마 가능성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 분석이다.

안 원장이 대선주자로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데다, 안 원장의 개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당이 뜰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 원장이 선택의 순간에 처할 상황은 언제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문재인 ‘꿈틀’

야권 통합이 마무리되면서 다른 야권 주자들도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야권 통합을 주도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나, 최근 "총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밝혀 휴식기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담대한 진보’ 노선으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을 위해 비정규직 철폐 등 진보적 의제를 중심으로 선명성을 강조하는 등 ‘좌클릭’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리 4선을 한 전북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 종로구 총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수도권 총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뒤 곧바로 대선캠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에 합류하며 처음으로 정당 활동에 뛰어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일단 내년 총선 승리에 매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지역기반인 부산ㆍ경남 민심을 대선 승리의 승부처로 보고 이 지역에서의 총선 승리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잠룡군에 속하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1월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을 선언해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 야권 대선후보로 “문재인 보다는 김두관이 더 경쟁력 있다”는 말을 귀기울일 필요도 있다.

민주통합당 당권에 도전한 한명숙 전 총리가 "대권주자든 당권주자든 이 시대가 한명숙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 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도 많은 뜻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국민참여당이 화학적 통합을 통해 창당한 통합진보당도 대선과 관련한 어떤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대권 성패 가를 7가지 변수

여야와 대선주자들은 총선과 대선이 경제와 복지에서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파나 종교, 지역정서, 대북관 등의 이슈는 퇴색하는 대신 국내 경제위기의 해법과 소득·일자리·청년실업ㆍ양극화해소 등 각 방향의 복지담론을 놓고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고된다.

특히 대선 전반의 키워드는 서민생활안정이나 복지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국과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남북관계 등의 이념적 대결과 갈등도 여전히 총선과 대선의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대통령선거에 첫 참여하게 된 재외국민(230만명 추정)의 표심도 내년 대선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볼 때 내년 대선을 좌우할 변수는 대략 7가지 정도로 분석할 수 있다.
▲경제와 복지 ▲총선 성적 ▲박근혜 비대위의 성공 여부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 ▲재외국민투표 ▲SNS의 선거변수 ▲20~40 젊은 층의 표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다 김정일 사망에 따라 등장한 김정은의 체제 장악문제 등이 대외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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