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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 ||
북한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26일 방북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갖추고 있다.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이 직접 이 여사 일행을 영접한 데 이어, 숙소 또한 북한을 방문한 최고위급 귀빈들이 묵는 백화원초대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통일부로부터 이 여사님과 현 회장이 백화원초대소에 묵을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양 대성구역 임흥동에 위치한 최고급 영빈관인 백화원초대소는 2000년과 2007년 제1,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ㆍ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숙소였으며 2002년 9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
최 공보실장은 이에 대해 "북측이 이 여사 일행을 백화원초대소에 모신 것은 최고의 예우를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정은 회장도 2007년 11월 백두산 및 개성관광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을 때 백화원초대소를 숙소로 썼다.
이 여사와 현 회장 일행은 오전에 평양에 도착한 직후 낮 12시부터 북한 고위급 인사와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북측에서 오찬에 누가 참석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원장이 오찬에 참석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민간 조문단은 이날 오전 8시20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했다.
이날 오전 7시51분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이 CIQ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이어 현정은 회장과 이희호 여사가 차례로 입장해 VIP실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뒤 북으로 향했다.
윤철구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이희호 여사 말을 빌어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문단을 보냈다. 우리도 조문을 하는 게 도리"라며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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