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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나흘째인 이날 회담에는 한나라당 박 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원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과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야 대표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날씨가 추운데 오시게 됐다"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원 대표는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차 한 잔 합시다. 전방은 아주 춥겠어. 사태가 사태인 만큼 뵙고 말씀드리려고 했다"며 "정치권에서 잘 협조해줘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에 원 대표는 "민주통합당도 어려운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한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상황을 남북관계 개선의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정부와 여야가 같이 보여야 한다"며 "북한한 돕기에 나서고 있는 민간단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단체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예를 들어 민화협 같은 민간단체를 활용해 북한과 신뢰 회복,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시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면서 "여야 정치권이 정부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위원장은 "원 대표가 말했듯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라는 돌발상황을 맞아 이 대통령께서 신중하고 균형 있게 대응해서 국민들이 안심을 하는 것 같다"며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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