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올 한 해 동안 주민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고, 함께했던 마을 만들기, 그 열정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나누는 감동의 자리를 가졌다.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MBC경남홀에서 열린 이번 ‘2011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 성과발표회’는 박완수 시장, 유원석 창원시의회 부의장, 읍면동 마을별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 지도자와 환경단체 대표, 전점석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장을 비롯한 위원, 4개구 구청장 등 1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경과보고, 주민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담긴 ‘마을만들기, 마음열고 함께한 300일간의 기록’이란 동영상 상영, 격려사, 축사, 으뜸마을 만들기 심사평, 우수사례 마을에 대한 시상, 퍼포먼스 등으로 준비됐다.

창원대학교 김명룡 교수(법학과)는 경과보고에서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를 통해 2011년도 한 해 동안 언론보도 400회 이상, 인터넷매체를 통해 4만 6500회 이상의 홍보효과를 달성했다”면서 “주민 기부금과 자부담을 포함해 총 8억47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4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업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또한 심사평을 맡은 뜻있는주식회사의 김현정 대표는 “다른 선진도시에 비해 창원시에서 마을만들기가 비록 뒤늦게 시작되었지만 환경을 테마로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어 많은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추진과정에서 전문가로서 주민들에게 조언하는 중에도 도리어 주민들의 열정에 감동될 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진행된 우수사례 마을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시범사업부문과 환경실천운동부문 등 2개 부문에서 16개 마을이 상을 받았다.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 대상은 의창구 북면 ‘내곡 도깨비숲 가꾸기’ ▲시범사업부문 최우수상은 마산합포구 성호동 ‘추억의 상점 운영’ ▲마을마다 환경실천운동부문 최우수상은 △성산구 웅남동 ‘양곡하천 녹색바람길 조성’ △마산합포구 합포동 ‘국제비치 APT 재활용률100%만들기’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사례 선정은 총 62개 마을 사업 가운데 중간보고와 현장심사,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주민 참여도, 지역성?창의성, 효과성, 지속성 등 4개 부분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우수사례 표창에 따른 주민대표들의 감동어린 수상 소감에 이어, 2부에서는 ‘2011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사례 중 4개 마을 사례를 해당마을 주민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살려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풍물놀이와 도깨비송 등 마을 주민들이 펼치는 작은 공연, 폐현수막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오자미(콩주머니)로 ‘우리 마을, 우리 손으로’를 외치며, 함께 한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 등 주민이 준비하고 함께 즐긴 이번 성과발표회는 주민이 스스로 나서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는 뜻깊은 행사였다.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 관계자는 “‘2011 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를 더욱 발전시켜 2012년에는 마을주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주민교육과 전문가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마을과 창원시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하는 사업으로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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