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성명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 소식에 조의를 표하며 유족과 북한 동포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에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재단은 또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 고인의 부음을 접하니 10.4 남북정상선언 실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면서 "노무현재단은 정부에 요청해서 조의전문을 별도로 보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20일 오전 10시 노무현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라인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한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최경환 공보실장 겸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께서는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북측 동포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여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 이정표를 만들었다. 거듭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김실장은 또 "이희호 이사장께서는 김정일위원장의 조문 문제에 대하여,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하셨을 때 조문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주신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