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아들인 김정은(오른쪽)을 대동하고 시찰하는 모습.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의 군대와 인민은 후계자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서거하셨다는 비보에 접한 천만 군민은 지금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였다"며 "이 시각 사람들의 가슴마다 더 굳게 자리 잡는 것은 승리의 신심과 낙관, 비장한 맹세"라고 전했다.

이날 보도 인터뷰에서 인민군 군관 정일국(43)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며 주체혁명의 새 승리를 위해 더욱 억세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에 근무하는 허성철(55)은 "김정은 동지께서 계시어 우리 혁명은 오늘도, 내일도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앞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앙통신이 김정은을 강조하는 것은 후계자 승계를 공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정일 사망후 2일동안 발표를 미루면서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결속력과 대응을 확실히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김정일이 최근 김정은을 앞세우며 지도체제 연습을 시켜온 만큼, 지도체제 변화에는 큰 변화가 없이 승계하는 모양세로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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