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상정에 이어 당헌 개정안 제안설명 당헌 개정안 토의 및 의결을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킨다.

전국위는 이어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안 상정 및 의결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위는 선출 예정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인사말을 끝으로 폐회한다.

이날 전국위는 전체 전국위원(778명)의 과반인 `389명 이상'이 당헌 개정안에 찬성하고, 박 전 대표를 선출하면 `박근혜 비대위'는 당 운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법적 근거를 갖게 된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5년5개월여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주춤했던 정책ㆍ인적쇄신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당헌상 15인 이내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 쇄신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일체의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비대위 구성을 위한 청사진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대위원 인선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첫 인사인 데다 쇄신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비대위 구성 등에서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박 전 대표의 부담을 덜어 준 상태다.

따라서 여권 내에서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파격 구성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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