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례적으로 국회 최구식 의원실을 압수 수색했다.

10·26 재보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국회 내 의원회관 6층에 있는 최구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만간 박희태 국회의장실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검찰이 요청할 경우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아직 집행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최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국회의장실 자료제출 요구를 하는 것은 박 의장실 전 비서인 김모씨는 재보선일 전인 지난 10월20일 최 의원의 전 비서인 공모(구속)씨에게 1천만원을, 범행 후 약 보름만인 지난달 11일 범행실행자인 강모(구속)씨에게 9천만원을 각각 송금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이날 해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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