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의 큰아들이 재작년 미국을 오갈 때, 1,300여만원 짜리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한 것을 비롯해 둘째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막내 아들도 1인당 6백만원 짜리 프랑스 왕복 항공권을 이용했다고 입수한 국제항공운임 증명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가족의 항공료는 모두 서울시향에서 사후에 지급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초 서울 시향은 정명훈 상임 지휘자 본인에게만 1등석 왕복 항공권을 연주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유럽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만 한 해 3장을 더 제공하기로 했는데 가족들이 미국 등을 오갈 때도 이를 이용한 것이다.

또 다른 논란도 제기됐다.

시향 측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정명훈 상임 지휘자의 고급 호텔비로 계약서상에 근거가 없는 4천만원 가까이 지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는 "(계약서에) 호텔비는 명시가 돼 있지 않아서 환수 조치했다"면서 "정명훈 감독하고 환수하는게 맞다고 해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YTN은 이밖에도 유럽 주재 보좌역 연봉으로 올해 4,800여 만원을 지급했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보좌역의 연봉을 정명훈 상임 지휘자 개인 계좌에 직접 입금했다는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시향이 올해 서울시에서 받는 출연금은 130억 원.
이 가운데 20억 원이 정명훈 상임 지휘자의 연봉으로 지급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재계약을 앞두고 정명훈 상임 지휘자를 곧 만난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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