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5일 오전 8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 "국민이 우리 행동을 보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재창당 논란에 대해서는 "형식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정성을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 실천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어떤 형식도 무의미하다"며 "비대위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고의 가치를 향해 노력하자. 여기에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의 문제도 다 녹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은 122명으로, 참석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한 것을 환영하고 박 전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요청사항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한나라당이 하나 된 모습을 보이게 되서 기쁘다"면서 "그렇지만 현재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이 2명 있기 때문에 두 분의 국회의원 탈당계를 아직은 수리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탈당의사를 밝힌 김성식, 정태근 의원의 탈당계를 수리하지 않고, 설득하기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이뤄진 쇄신파 의원들과 박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도 의원총회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권영진 의원은 "어제 박근혜 前대표와 만난 쇄신파 의원들이 쇄신파 의원들의 대표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일부 의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만난 그런 자리였다"고 설명해 쇄신파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도 나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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