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예비후보(전 합참의장)

이종찬 예비후보(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수정 예비후보(전 청와대 행정관)

이방호 예비후보(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경남 사천지역 선거구가 내년 총선 분위기로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남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4명의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차례로 나와 기자회견을 하는 등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불붙기 시작했다.

첫 기자회견을 한 이상의(전 합참의장) 예비후보는 "40년간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했던 열정을 이제 내고향 사천의 발전을 위해 총선에 출마키로 결심했다"며 "군생활을 하는 동안, 합참의장직을 비롯해 많은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65만 장병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무기를 공급하는 등 큰 살림살이를 해본 소중한 경험들을 살려 우리 고향 사천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의지을 밝혔다.

또 "사천시의 미래 동력산업인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것과 "해양 관광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 이종찬(전 중수부장과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예비후보는 "기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인물에 대한 시민의 바램을 충족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옛 사천과 삼천포가 통합이 된지 1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소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이 나서서 타파하겠다"며 "또 지역발전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도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나선 조수정(전 국제신문 기자, 전 청와대 행정관) 예비후보는 '젊어서 새롭습니다. 사천이 새로워 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년간의 언론인 생활과 청와대 행정관의 경험을 살려 시민위에 군림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오로지 시민과 지역발전을 이 한몸 바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천이 남부권 물류중심 공항의 최적지 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오는 2030년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네 번째 기자회견을 한 이방호 전 지방분권위원장은 "일하고 싶습니다. 사천경제 살려놓겠습니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밑바닥에서 사천시민의 아픔을 보았기에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다시한 번 시고통받고 있는 12만 시민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광포만·송포만 개발, 국가항공산단 유치, 향촌 조선소 유치, 농어업인을 위한 대책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4명의 예비후보들은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서는 사천시는 충분히 독자적으로 자생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통합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하나같이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