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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정치인 피습···총선 앞두고 우려 증폭이재명 이어 배현진까지 피습···습격범, 배현진 신원 확인 후 공격 정황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4.01.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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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배현진 의원측 제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정치인에 대한 피습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사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습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서울 도심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과거에도 정치인을 향한 공격 사건이 종종 발생했지만, 이 대표 피습 23일 만에 여당 지도부 출신인 배 의원마저 괴한의 습격을 받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물리적 공격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습당한 배현진 의원.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개인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한 건물을 찾았다가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 습격범은 왜곡된 정치 신념에 경도돼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야당은 이를 명백한 '정치 테러'로 규정했다.

여야는 이 대표 사건 발생 직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한 바 있다.

배 의원 습격범의 범행 동기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일반 시민들과의 접점이 많아지는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정치인을 겨냥한 이같은 공격이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당시 정황을 보면 습격범은 배 의원을 특정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범행 전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현재 당 지도부가 아니지만, 앞서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의 당직을 맡으며 인지도가 높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으로 알려져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 정치인의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 테러 직후 여야 어느 쪽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가해자 처벌과 배후에만 집중했다"며 "정치권이 앞장서서 분노를 유발하고 조장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15)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특히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개인 일정을 소화중이었다는 점에서 A군이 이를 사전에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인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돌도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 주변인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 안에서 갈등이 있었고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병원 치료도 받았는데 병원에서는 A군에 대해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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