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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
이와 함께 홍정욱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 내년 총선 불출마 도미노에 불을 붙이면서 총선 판도에 벌써부터 많은 변수가 예고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경북 포항남구ㆍ울릉군) 의원과 홍정욱(서울 노원병) 의원은 11일 19대 `4ㆍ11 총선' 불출마를 잇따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당내 최고령(76) 최다선(6선)이고, 초선의 홍 의원은 40대 초반의 대표적 소장ㆍ쇄신파라는 점에서 이들 2인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여권의 물갈이 회오리에 불을 지피면서 선수와 계파를 초월한 전방위 불출마 선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의 이날 불출마 선언은 자신의 보좌관이 비리로 인해 구속된 이후 선언한 것이어서 그 동안 비리와 연루된 정치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의 총선 물갈이 움직임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총선 판도가 조기에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현재 여야 정치권은 `안철수 돌풍'으로 입증된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득권 포기 등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쇄신노력과 함께 뼈를 깎는 반성만이 유일한 살 길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08년 8월 정치 불개입을 선언하고 자원외교에만 전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금 우리 한나라당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평생을 한 정당에 몸바쳐 당3역과 최고위원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 이런 때일수록 단합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자신의 보좌관이 SLS그룹 측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논란을 빚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옛 말씀에 하늘에는 진실로써 응해야지 꾸밈으로 응할 수 없다고 했다.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면서 "나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한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4년은 나에게 실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국가의 비전과 국민의 비전간 단절된 끈을 잇지 못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불신도 씻지 못했다"면서 "정당과 국회를 바로 세우기에는 내 역량과 지혜가 턱없이 모자랐다"고 자성했다.
이들 2명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쇄신국면 속에서 당내 불출마 러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의 경우 지역과 나이, 계파를 떠나 전체 의원이 불출마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처럼 여당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야당도 물갈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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