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rnova Elena 교육부 장관 학문 우수상 수상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대학교]

[시사코리아저널=이선우 기자]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원장 류혜숙)에서 ‘2023년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송년의 밤’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1967년부터 시작된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은 매년 전 세계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장학사업으로 2023년 총 5,014명(대학원 4,014명, 학부 1,000명)의 장학생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송년의 밤’ 행사는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학생과 사업 추진에 도움을 준 기관 및 관계자를 시상하고 장학생, 수학 대학, 동문회 등 관계자들 간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 행사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과 14개국 주한 외국공관 대사 및 외교관, 장학생들이 재학 중인 대학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2부로 기획된 송년의 밤 행사는 장학생의 학업성취를 축하·격려하는 시상식과 장학생들의 장기자랑으로 이루어진 공연, 상호 교류의 시간인 만찬으로 준비됐다. 

1부에서는 학업 우수자 및 우수기관‧공로직원에 대한 시상,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 동문의 취업‧학업 성공사례 공유, 그리고 장학생의 특별공연(민속무용, 케이-팝(K-POP)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 만찬에서는 각국 학생들 간 친목 교류, 주한 공관 관계자와 자국 학생들 간 상호 교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학업성적 우수자는 카드카 아쉰(KHADKA ASHWIN, 네팔, 고려대 박사과정), 스미르노바 엘레나(Smirnova Elena, 러시아, 제주대 석사과정), 리세스 크리스티나 아이즈푸루아 미란다(LISSETH CRISTINA AIZPURUA MIRANDA, 파나마, 대구대 학사과정), 총 3명의 학생이다.

행사 후 단체사진[사진제공:제주대학교]

이 중 러시아 출신인 스미르노바 엘레나 학생은 제주대학교 민태선 교수의 지도 아래 동물자원활용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동물생명공학 분야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학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미르노바 엘레나 학생이 연구 주제로 삼은 커큐민은 강황 뿌리줄기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성분으로 항암, 항산화, 치매예방 등에 특별한 효능을 보이며 의약, 식품 분야에서는 세계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물질이다.

특히 Smirnova Elena 학생이 커큐민의 다양한 주요 역할에 관해 세 가지 국제 논문을 발표하였고,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EAAP + WAAP + Interbull 2023 congress'에서는 3D 세포배양 시스템에 관한 발표와 체외 실험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커큐민이 난소암에 미치는 예방 효과의 분자 메커니즘을 밝혀내어 관련 연구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교육부 관계자는 "GKS의 성공을 토대로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장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장 운영하고 학자들의 고용 및 통합을 지원해 국제적인 학문 리더로 키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lsw102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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