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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8일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 통해 "전날 조광래 감독을 만나 사임을 권유했다"며 "그동안 대표팀의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을 볼 때 최종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가기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월10일의 한·일전 참패(0-3패)와 지난달 15일의 레바논전 패배(1-2패)를 바탕으로 지난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조 감독의 해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광래 감독 전날 해임통보에 대해 "조기 축구회 감독을 해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방식의 통보는 말이 안 된다"면서 "기술위원회를 통한 공식 결정도 없이 (황보관)기술위원장이 윗선의 뜻에 따라 일방적으로 해임을 통보하는 것은 절차상으로도 맞지 않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은 "나의 대표팀 운영 방식이 옳지 않다면 기술위원회를 통해 설명하고 토론하면 된다"며 "토론을 통해 나의 운영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이 나면 깨끗하게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었다.
조 감독은 특히 "이번 사안은 나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대표팀을 맡고 떠날 때도 한국 축구를 위해선 반드시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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