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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희태의장 비서 소환 조사재보선 전날 술자리 참석 前의원 비서, 병원장, 변호사도 조사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1.1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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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의 행사의전 비서(전문계약직 라급)인 김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6일 소환하는 등 구속된 공모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5명을 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공모씨의 범행 당시 정황 및 동기, 배후 등을 규명하기 위해 범행 시간대인 10월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강남의 B룸살롱에서 공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5명을 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면서 "현재까지는 이 자리가 범행과 연관돼 있다는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술자리는 박 의장의 비서인 김씨가 주선해 공성진 전 의원의 비서였던 박모씨, 검찰 수사관 출신 사업가 김모씨, 피부과 병원장 이모씨, 변호사 김모씨 등이 참석했고, 공씨는 뒤늦게 합석했지만 나머지 사람들과는 초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행 동기나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은 공씨의 진술이 나와야 하는데 공씨가 아직 혐의를 부인 중"이라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만큼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소환된 참고인들은 술자리에서 노원구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병원장이 남양주에 병원을 추가로 내는 과정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대화가 오갔을 뿐,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참석자 중 3명이 정치와 관련돼 있는데 선거 전날 정치에 관한 대화가 없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진술의 짜맞추기를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공씨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외에 심문에 능한 특수수사과 1개팀을 추가로 투입했다.

한편 공씨는 25일 밤 11시께 이들과 술을 마시던 중에 필리핀에 있는 IT업체 사장 강모(25)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공격해달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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