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지경부 윤상직 제1차관이 7일 사천 산업단지를 방문, 항공업체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천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사천지사 회의실에서 열릴 간담회는, ㈜에이티테크 등 사천 항공ㆍ우주 미니클러스터 회원 21개사가 모인 가운데 항공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솔직한 의견들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자리로 마련된다는 것.

한미FTA 비준에 따른 항공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담회 시작에서 윤차관은 항공업계의 경우 미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만큼 관련 산업의 발전이 예상되는 설명과 여객 수요가 증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항공 제조업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을 내놓게 된다.

윤 차관은 또, "항공기부품 가공용 설비 도입시 관세 문제로 애로가 많았던 것을 인지하고 있다" 며, "이번 한미FTA 비준으로 인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항공산업 장비에 대한 관세감면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 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정책 간담회의 주요 내용으로는 '항공업체에 대한 국책은행 지급 보증제도 도입', '항공부문 연구개발과제 예산 및 산기반 조성자금 부활 요청', '국책과제 수행 시 능력 있는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 '중형기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요구', '항공산업 인력 배치를 위한 채용 지원책 건의', 등 중소기업들의 당면한 애로사항들이 정부정책 건의사항으로 제안되면서 한국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요망할 계획이다.

사천 항공.우주 미니클러스터 회장사인 ㈜샘코의 이창우 대표는 "항공기부품 수주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납품대금 회수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금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조선업종의 연불수출 보증 정책과 같이 항공업체에도 국책은행 지급보증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아스트의 임수홍 전무는 '항공부문의 사업들이 타 분야에 비해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수행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및 개선제도가 필요하다" 는 의견을 제시키로 했다. 임 전무는 "또 과거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을 통해 항공부문 업체가 유용하게 활용했던 산기반 조성 자금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주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 이같은 자금의 부활 및 증액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S&K항공㈜의 이학희 대표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의 주요 방안 중 하나였던 '중형민항기 개발사업' 사례를 들면서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들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의 기대가 큰 만큼 세부 계획들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정책 간담회에 참여한 윤차관은 "우리 항공 산업의 밝은 전망 뒤에 얼마나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고 소감을 전하며, "정부의 항공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다.

이어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항공산업의 높은 선행투자 문제를 공감한다" 면서 "운영자금 지원방안을 제도화 하는 작업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한다. 또, 항공산업의 관심이 중형민항기 개발사업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움직임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설명회를 통해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경범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한미FTA 비준 이후 지경부에서 처음 가진 현장방문 정책 간담회로, 우리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대를 전망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 한해 김재경 의원 등 다양한 정책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마련했던 만큼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할 방침이다.

이 날 윤 차관은 사천 항공ㆍ우주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인 ㈜아스트, ㈜샘코, 한국항공우주산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에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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