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연루된 피의자들이 최구식 의원 비서를 포함해 모두 경남 진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주지역 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디도스 공격에 연루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진주 갑)의 비서와 IT업체 대표 강 모씨 등 구속된 4명이 모두 진주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시민들은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디도스 경찰수사가 총선을 앞두고 진주지역 정가에 최대 변수로 떠으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디도스 공격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야 4당의 진주시 지구당과 진주진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5일 최구식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와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진주진보연합 강수동씨는 "(최구식 의원은)진주 시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책임론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지난 주말 진주지역 행사에 참석해 결백을 강조했고, 진주에 머물면서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평거동에 사는 전 모씨는 "어떻게 된 건지 잘은 몰라도 이런 구설에 오르는 것 자체가 진주시민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들도 이번 사건이 불러올 후폭풍에 주목하며 이해득실을 따지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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