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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3각 총리 편대'가 움직인다3총리, 총선 앞두고 연쇄회동···비이재명연대 구심점 되나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3.12.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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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역임한 (왼쪽부터) 이낙연 · 정세균 · 김부겸 전 총리.

이낙연·정세균·김부겸 각각 만나···"당이 강성당원에 휘둘려" 공감대
'친문·친낙·친SK' 결집 기폭제 관측···'연대 현실화'는 미지수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표면화되자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최근 연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3각 총리 편대'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거물급 인사들의 이런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들 '3총리'가 비명(비이재명)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아울러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론되는 제3지대론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6일 민주당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김 전 총리는 최근 두 달여 사이에 각각 일대일로 만났다.

다 같이 모인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은 각 자리에서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에 당이 휘둘리고 있다는 걱정이었다고 한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와 두 차례 만났는데, 한 번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모임이었고, 이후에는 별도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틀 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와 단둘이만 얘기한 적이 있었다"며 "당에 대한 걱정을 나눴고, 상당 부분 문제의식이 일치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총리와 김 전 총리는 이달 초 따로 만났으며 역시 당내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만남은 이보다 앞선 지난 6∼7월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갓 돌아온 시점이었다.

현 지도부는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 포진해 이들 3총리는 구주류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은 비명계 주축인 친문(친 문재인)·친낙(친 이낙연)·친SK(친 정세균)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연대가 가시화할 경우 당내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 공천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시점에선 '3총리 연대설'이 당장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 때가 되면 말하겠다", "제3세력에 공감한다" 등 적극적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정 전 총리와 김 전 총리는 구체적 발언을 아끼고 있어서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연대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 만났을 때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얘기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의원들이 할 말도 못 하는 분위기에 대한 걱정 정도만 나눴다"고 전했다.

친명 지도부도 이들의 연대와 더 나아가 신당 창당 가능성 등에 회의적이다.

김영진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분들은 민주당을 제일 많이 걱정한다는 것까지는 연대의 고리가 있는데 신당 문제는 다른 문제"라고 일축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3총리 연대설은 이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띄우는 것 아니냐"며 "직접 확인해봤지만, 다른 두 분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단 지도부는 당내 통합 행보에 더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전 대표의 작심 발언과 맞물려 당내 계파 갈등이 총선을 앞두고 더 고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배제가 아닌 단결과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단합 메시지를 발신한 데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이 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을 삭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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