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1일 경남 창원시 합포구 구산면 조성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이자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테스트베드가 될 '경남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1일 경남 창원시 합포구 구산면 조성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펼쳐진 기공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윤상직 지식경제부차관을 비롯해 박완수 창원시장, 이주영·안홍준 국회의원, 도 및 시의회의원, 민간사업자 대표인 강현정 울트라건설(주) 사장, 각계대표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기공식은 창원시 풍물단의 공연과 함께 마산 로봇랜드 성공을 염원하는 로봇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경과보고에 이어 각계 대표의 축하 영상메시지,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기념사와 박완수 창원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윤상직 지식경제부차관의 축사 및 발파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기공식에서 김두관 경남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두관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마산 로봇랜드는 정부에서 로봇강국 진입을 위해 의욕적으로 도입한 국책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경남이 대한민국 로봇산업 1번지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 로봇랜드는 2007년 11월 인천과 함께 예비사업자로 확정된 이후 2008년 12월 최종사업자 확정, 2009년 12월 조성지역 승인, 금년 4월 민간사업자 확정에 이어 지난달 지식경제부로부터 조성실행계획이 승인 고시됨으로써 오늘 기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로봇랜드 사업은 정부에서 미래의 대표적 성장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예산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도입한 국책사업으로서 로봇랜드를 통해 2018년까지 대한민국이 로봇선진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또한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7,000억원의 사업비를 2016년까지 2단계로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재정에서 2,660억원을 투자해 R&D센터 등 로봇산업진흥 시설을 건립하며, 민간에서 4,34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등 관광휴양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사업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공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번 마산 로봇랜드 기공식은 함께 출발한 인천 로봇랜드가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함으로써 경남도가 우리나라 로봇산업 발전을 선점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마산 로봇랜드에 연간 2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이며,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 경우 공공과 민간부문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낳아 경남이 “대한민국 로봇 1번지”로서 도약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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