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 경남 사천취재본부 본부장

사천시 출입기자실이 지난 2001년 공노조 의해 폐쇄 된지 6년여 만인 지난 2005년 용현면으로 시청 이전과 함께 브리핑룸으로 바꿔 문을 열었으나, 그동안 일부 기자들의 주도권 다툼으로 6년여 만에 지난 10월 다시 '시정홍보 브리핑룸 사용기준안'까지 마련하고, 기자 회견 시에만 개방해 이용하고 있다.

사천시청 이전 전부터 기자실 운용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회자돼 오다 브리핑룸으로 전환하고서도 늘 논란 내지 담론(談論)의 대상이 돼 왔는데 물론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 7월 15일 현 강옥태 공보계장이 부임한 후 지난 10월말 브리핑룸을 '이용 기준' 안까지 마련하고, 기자회견 때에만 개방, 이용함에 따라 뒷잡음이 사라졌다.

이 같은 마지막 카트를 내놓은 강옥태 공보계장은 그동안 브리핑룸 정상화 운영을 위해 수차례 기자들간 조정을 꽤했으나 워낙 감정의 골이 깊어 도저히 해결할 수 없어 월 2회 시청 국별로 브리핑을 하도록 하는 안을 마련해 두 달 째 이용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사천시 공보계가 개혁적 차원에서 '열린 공간'으로 전환한 것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기자가 상주하는 브리핑룸을 개편한, 소위 말하는 "개방형 기자실이 바로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자치단체의 청사 건물과 부지 등을 시민들의 재산으로 보는데 이의가 없다면 브리핑룸 역시 모든 언론이나 시민들의 공유 공간으로 보는 시각은 원칙을 존중하는 자세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사천시 홍보 브리핑룸은 시민공감대를 주축으로 투명하고 합리적로 추진해 나감에 따라 어느 누구도 반기를 들수 없다. 그리고 브리핑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정보제공을 위한 지역주민과 출입기자, 공무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열린 홍보 및 여론수렴장으로 계속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이제는 사천시 출입기자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팬을 무기삼아 자신의 감정에 따라 마녀사냥을 한다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억압하는 것은 안된다. 기자는 팬을 자신의 감정에 벗어나 공익을 위한 공기로서 사용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서 존경받는 공인이자 참된 기자로 인정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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