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국민참여당 유시민·새진보통합연대 노회찬 대표 등 3당 대표가 29일 오후 3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 3당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1월 22일 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이후, 분노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를 팔아먹은 이명박 정권의 퇴진과 한나라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1%의 이익을 위해 99%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우리들의 ‘주권’을 팔아넘긴 ‘독재적 폭거’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다"며 "(한미 FTA비준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데 대해) 죄송스럽고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 FTA 파기,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를 위해 국민의 분노와 힘으로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며,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통합진보정당 건설로 국민들께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승리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합의했다"면서 "저희들은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더 크고 강한 진보로 새롭게 태어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진보집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진보대통합은 시대의 흐름이자 역사의 대의다. 시대는 이미 진보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국민들의 간절한 ‘희망’이다"며 "진보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창원이 있는 경남에서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진보정치의 돌풍’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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