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회 광주인권영화제 카운터펀치 저항의 맞받아치기 포스터 (광주인권영화제 제공)

24일~27일 ‘제16회 광주인권영화제’가 동구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광주인권영화제 개막식은 재작년 광주인권영화제 개막식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던 유기농 펑크포크의 창시자 ‘사이’의 공연을 이어졌다.

‘카운터 펀치-저항의 맞받아치기’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70여편의 공모작 중 선정된 30편을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대다수의 작품은 폭압과 차별에 당당히 맞서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별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이후 힘들게 투쟁했던 발자취를 다룬 다큐멘터리 ‘둥근장막’(감독 김영순)과 한진중공업 크레인 농성의 주인공 김진숙 씨를 격려하는 애니메이션 ‘희망버스’(감독 박성미)도 선보여 ‘인권’에 대해 여실없이 보여준다.

광주인권영화제와 환경운동연합은 이 기간 동안 남광주역에 위치한 푸른길 기차에서 4대강 반대 옴니버스 다큐인 ‘강, 원래 프로젝트’도 상영한다.

폐막작은 독립영화감독 8명이 합작한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모습과 주민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잼 다큐 강정’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순 조직위 사무국장은 " 우리 사회에 차별과 억압이 존재하는 한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향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돌아보지 못한 곳을 향해 인권영화제의 시선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옥  jho9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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