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최로 열린 이날 교육에는 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 회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자전거21 오수보 사무총장을 초빙돼 ‘자전거도시 자전거인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펼쳤다.

오수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자전거생활화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키워드이다.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의 첫째 조건이 양보와 배려인데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전국자전거교육표준을 제정했으며, 창원시는 현재 이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전거정책에서의 교육에 투자되는 예산은 기반시설 예산에 비해 미미하지만 그 효과는 엄청나다. 하지만 교육의 효과는 당장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인내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때 그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자전거가 지역경제에 미치도록 한 “스위스는 1998년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개 노선의 국가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이 자전거 노선들은 철저히 관광을 목적으로 개발됐다”면서 “창원시가 이러한 새로운 자전거여행문화의 모델을 만들고 확산, 정착시키는 데에도 선각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창원시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 관련 인프라뿐만 아니라 산과 바다, 유적지와 명소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돼야 하며 그러한 활동의 중심에는 우리 자전거인들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규 균형발전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월 22일 자전거 타는 날’ 캠페인 시에는 자전거 올바르고 안전하게타기, 5㎞ 이내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 누비자 회원가입 홍보와 관내 퍼레이드 시에도 자전거 이용 시 겪는 작은 불편사항을 찾아내어 관련부서에 개선토록 통보하고, 시민들이 누비자 이용 시 불편이 없도록 터미널 및 누비자 점검도 내실 있게 하도록 당부한다”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전시민이 생활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타기 실천 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환수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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