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 발대식에 참석한 부천시민들

이날 발대식은 평소 김만수 시장의 정책에 불만을 가져온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 부천시추모공원추진비상대책위원회, 부천시정비사업총연합회, 부천무형문화엑스포추진위원회 등 4개 단체 회원과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희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김 시장은 여협이 전임 시장을 지원했다는 의혹만 가지고 모든 예산지원을 중단했다”며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는데도 여성단체협의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공원추진위 관계자는 “전임 시장은 추모공원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완벽히 준비하고 이행했으나 김 시장은 아무런 행정절차도 거치지 않고 그냥 취소해 버렸다”며 “30만 명 이상의 부천시민이 2번이나 서명을 하며 추진한 사업을 뒤집은 김 시장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천시장 주민소환 발대식에서 목소리를 높이고있는 장재욱 정비사업총연합회장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서강진 시의원이 지적한 대로 김만수 시장은 코드인사와 논공을 가려 측근들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인사, 시장을 비판하는 단체는 곧 보복하는 내편 네편의 편가르기 시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시책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함에도 충분한 사전검토와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선적으로 폐지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공무원들을 동원해 주민소환 무력화 작업에 나선 김만수 시장과 공무원들을 조만간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한 뒤 다음달 초부터 주민소환 서명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명복  skysoa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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