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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나눔터 · 多가 함안에서 ‘아라홍련, 함안연꽃테마파크’ 라는 생활권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꽃말’을 통해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치매예방지원사업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치매극복의 날’인 지난 9월 21일을 전후해 창원시 진해구 서부보건지소 치매안심센에서 다양한 치매예방행사가 펼쳐졌다.
치매극복 주간 중 열린 눈에 띄는 공연 하나는 ‘해어화, 1923 그 해’ 라는 제목의 공연이었다.
내용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어난 기생과 유학생의 동반자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신문물이 들어오던 개화기 당시 기생이었던 강명화와 대구 갑부집 아들 유학생 장병천과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
이 공연이 치매극복 행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공연내용의 주인공 강명화 사건(1923)이 일어난지 정확히 100년 후.
2023년 1월 배우 윤정희 선생이 ‘알츠하이머’ 치매 악화로 투병 중 사망한 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동반자살 사건으로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그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강명화>(1967 개봉)의 여주인공으로 당시 신인 여배우였던 윤정희를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계기로 100년 시간의 연결고리를 잇게 한다.
이 공연을 진행하게 된 문화나눔터⸱多(대표 정옥경)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 '마음치유, 봄처럼(치매안심센터 협력)'을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심각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비해 전국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경남의 경우 문화나눔터⸱多 문화예술교육 전문단체가 '기억 꽃, 예술로 피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고성, 진해, 함안 등 3곳의 치매안심센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문화예술단체는 단순히 한 개의 예술 장르를 통한 치유방법에서 벗어나 ‘미술(그리고 만들고), 음악(악기연주와 감상), 무용(노래하고 춤추고)’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활용한 통합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의 신체여건을 고려해 자칫 지루해 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합적 치유로, 치매예방 놀이와 예술체험 등 ‘재미와 치유’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인 치매예방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유년기부터 또는 귀향해 거주하고 있는 생활권의 특징을 파악해 유⸱무형으로 전해져오거나 유산으로 남아있는 지역 문화자원을 치매치유의 한 소재로 활용한 점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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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오광대’를 활용해 고성지역에서 생활해오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탈춤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정서치유, 인지치유 교육을 하는 모습. |
교육 프로그램은 고성의 경우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고성오광대’를 활용해 이 지역에서 생활해오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탈춤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정서치유, 인지치유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진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은 항구도시의 특징을 살려 항구, 바다, 섬을 소재로 한 노래를 응용해 이 지역 어르신들이 익히 알고 있는 기억을 통한 치매예방교육으로 기획됐다.
이미 지난 4월말에 시작해 9월 중순에 수업을 마친 함안 치매예방 프로그램 역시 ‘아라홍련, 함안연꽃테마파크’ 라는 생활권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꽃말’을 통해 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정옥경 대표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미술, 음악, 무용 등 통합치유를 통해 어르신들이 옛날의 기억을 돕고, 어제의 기억을 오늘까지 이어가는 교육을 통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이 시(市) 단위보다 더 초고령 사회에 접어 든 군(郡) 단위 지역까지 확대돼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대상 치매예방의 사회적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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