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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에 선 민주당'···26일 이재명 영장심사 · 새 원내대표 선출李 대표, 영장 결과 따라 '사느냐 죽느냐' 벼랑 끝 승부
  • 정종민 기자
  • 승인 2023.09.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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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원내대표는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재출격?···친명, 특정인사 합의추대 가능성도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거센 소용돌이에 빠졌다.

당장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추석연휴를 직전에 둔 2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출석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같은 날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도 잡혀 있어 그야말로 폭풍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중 한쪽은 치명타가 불가피한 만큼 양보 없는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야당 탄압'이란 프레임을 걷어내고 2년 가까이 이어온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반면, 이 대표로서는 '토착 비리의 몸통'이라는 검찰 주장이 인정되는 셈이라 정치생명의 최대 위기에 봉착한다.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민주당은 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한치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격랑속에 빠지게 된다.

반대로 기각되면 검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역풍에 직면함과 동시에 야권 전반을 향한 수사에 급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벼랑 끝에서 회생하는 이 대표는 앞서 기소된 '대장동 의혹' 등도 정치적 수사였다는 주장에 힘을 실을 수 있다.

국회 체포동의안이 있은 지난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민주당은 이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당내 혼란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22일 5선의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선관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일시는 26일 화요일 오후 2시"라며 "바로 선거 공고를 하고 오늘부터 일요일(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25일 월요일 하루 정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26일 정견 발표 후 바로 선거를 실시한다"며 "결선 투표도 존재하고, 혹시 1인 후보가 나오면 무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합의 추대론에 대해선 "보궐선거이고 워낙 선거 기간이 짧아 모든 걸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추천이나 경선을 아직 확정지을 수 없고 후보자 등록을 받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전날 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에 최고위는 심야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곧장 당무위원회에 부의했고, 당무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이를 의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장 새 원내대표 후보군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일각에선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의원의 재출격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번 선거가 당내 반란표 발생으로 인한 체포동의안 가결 탓에 이뤄지는 만큼 친명(친이재명)계가 특정 인사를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당내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 새 원내대표는 선거보다는 합의 추대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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