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국(63) 작가가 오는 29일부터 9월 11까지 서울 금보성아트센터(서울 종로구 평창36길 20)에서 '엄재국 아트쇼,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이란 이름으로 세 번째 초대전을 연다.

[시사코리아저널=강민주 기자] 엄재국(63) 작가가 오는 29일부터 9월 11까지 서울 금보성아트센터(서울 종로구 평창36길 20)에서 '엄재국 아트쇼,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이란 이름으로 세 번째 초대전을 연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그는 시인이면서 그림, 조각, 사진, 설치미술, 개념미술, 조형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문경이 낳은 대표적 작가다. 

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회화·조각·조형·설치 등 60여점을 선보인다.

엄 작가는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에서 그 깃발이 인간이고 바로 작가 본인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삶의 매순간이 목숨 거는 순간”이라며 “어느 날 경계가 내 몸 전체를 침범하면 그때가 바로 죽음”이라고 말했다.

엄재국 작가는 시인이면서 그림, 조각, 사진, 설치미술, 개념미술, 조형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문경이 낳은 대표적 작가이다.

엄 작가는 2001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 '정비공장 장미꽃', '나비의 방' 등의 시집을 펴낸 문인이다. 

그는 따로 대학 등에서 미술 등을 배운 적이 없다. 그림과 조각 등 5개분야를 거의 독학으로 개척했는데 그는 대부분의 작품이 시에서 영감을 받거나 시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와 미술은 은유와 환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분야"라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시 창작 핵심의 하나인 은유나 환유, 또는 환상성과 같은 표현 양식기법이 미술에 반영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추상성과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한다.

엄 작가는 "그동안 창안한 주제들이 30여 가지가 넘어서 매년 하나씩 발표하기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 같다" 며 "이번 전시회부터는 세 가지 이상의 주제 작품들을 한꺼번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부인 송희순씨와 함께 문경에서 ‘아트포임 뮤지엄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 겸 예식장인 이곳은 평일에는 미술관으로, 주말에는 미술작품 가득한 예식장으로 문경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민주 기자  kshowa9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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