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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 광복회 경상남도지부 주최 · 주관으로 열린 광복 제78주년 기념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 유적지 실태 학술회의'가 23일 오후 3시 창원시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주제발표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
이태룡 · 전성현 · 석인선 박사, 서훈자 적은 데 안타까움 '한 목소리'
"순국 · 투옥자는 전국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데 포상자는 적어"
"진주법원 방화로 자료 소실 탓···입증 자료 다른 방법 검토해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에서 독립운동과 3.1독립만세운동 등 광범위하게 일어 나 참여자와 순국 · 투옥자는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았지만, 국가에서 이를 포상하는 서훈자는 극히 적어 이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3일 오후 3시 창원시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경남도 · 광복회 경상남도지부 주최 · 주관으로 열린 광복 제78주년 기념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 유적지 실태 학술회의'에서 일관되게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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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 광복회 경상남도지부 주최 · 주관으로 열린 광복 제78주년 기념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 유적지 실태 학술회의'가 23일 오후 3시 창원시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이날 학술회의는 1부 식전 동영상 상영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소개와 함께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와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의 축사, 박형인 광복회 경상남도지부장의 모두발언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와 동아대학교 교수 전성현 박사, 한국민족독립연구원장 석인선 박사 등 3명의 역사 전문가들이 차례로 주제발표를 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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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이날 학술회의에는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와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정쌍학 · 백태현 경남도의원, 독립유공자 가족, 광복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3시간 동안 지켜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경남은 독립운동의 요람이다. 창신학교를 중심으로한 운동이 크게 일어 났었다"면서 "오늘에 사는 우리들은 숭고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는 이어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면서 "경남도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찾기 운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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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종술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은 "광복 78주년을 맞아 학술회의 개최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경남지역은 신분과 직업, 성별을 가리지 않고 독립운동 등 애국의 길을 걸어왔다"고 경남의 애국정신을 강조했다.
김 지청장은 이어 "경남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독립 운동을 했지만 국가 서훈은 1,420여명에 그치는 등 아직도 서훈자를 많이 발굴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 행사가 의미가 있는 행사다. 경남동부보훈지청도 독립유공자를 찾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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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회 박형인 경남도지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날 학술회의를 주관한 광복회 박형인 경남도지부장은 모두발언에서 "나라를 잃지 않으려고 재산은 물론 목숨까지 바쳤던 일제침략기 의병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잃고 일제의 압박과 설움에서 벗어난 지 78주년을 맞았다"면서 "경남지역에서는 일제침략기 의병투쟁이 타지역에 비해 많았고, 기미년 독립만세시위도 가장 격렬하게 전개됐던 고장이다"고 상기시켰다.
박 지부장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1949년 10월 27일 불순세력의 진주법원 방화로 인해 진주법원(진주지방재판소) 의병의 판결문을 비롯해 3·1독립만세의거, 간도와 연해주 등지에서 활약하다 붙잡혔던 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했던 우국지사의 공적이 담긴 기록들이 모두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진주법원에서 재판받았거나 진주감옥에서 옥고를 겪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기록을 찾는 일과 독립운동 유적지 실태에 관한 학술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번 학술회의가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찾고, 독립유적지를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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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왼쪽부터)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 동아대학교 교수 전성현 박사, 한국민족독립연구원장 석인선 박사. |
학술회의는 ▲제1주제,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포상 실태 연구'(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 ▲제2주제, '경남의 3.1운동의 역사적 특징과 현재적 활용'(동아대학교 교수 전성현 박사) ▲제3주제, '신채호의 역사관과 민족운동'(한국민족독립연구원장 석인선 박사) 순으로 이어졌다.
경남 고성이 고향이라고 밝힌 인천대 이태룡 박사는 PPT를 통해 독립운동과 관련한 경남지역 사료를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독립운동에 얽힌 경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박사는 특히 "경남지역이 3.1운동 등 독립운동의 성지였지만, 진주법원이 방화로 불타면서 독립운동가들이 탄압과 재판을 받은 자료가 없어지면서 유공자의 자격을 얻지 못해 경남이 유공 서훈자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적다"면서 "재판기록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자료등을 정밀히 분석하면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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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
동아대 전성현 박사는 경남의 독립운동 현황을 설명하면서 "경남지역 3.1운동은 다른지역과 달리 특별히 장날 시장과 밀착돼 있어 이른바 장터가 역사적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기념에만 그치지 않고 연구와 전승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박사는 이와 함께 "국가가 독립운동가 서훈을 결정하는데 기록 등을 참고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경남의 경우 기록이 부족해 서훈자가 적은 점을 감안할 때, 지자체별로 '문화유산화'하는 작업을 한다면 새로운 자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현재적 활용을 당부했다.
한국민족독립연구원장인 석인선 박사는 "신채호의 민족운동은 애국심 배양을 위한 독사신론과 투쟁적 민족을 위한 조선상고사를 통해 민족이 처한 시대적 환경을 반영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신채호에 있어 역사는 민족의 애국심을 생산하는 정신적 요인이다" 말했다.
석 박사는 신채호 민족운동의 시대적 상황과 국내외적 구조적 환경변화, 시기별 내용도 살펴봤다.
석 박사는 결론부분에서 " 단재 신채호가 사상가, 역사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가 추구한 진실된 민족운동은 투쟁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신채호의 민족운동은 우리가 지켜야 할 것과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이끌어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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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 광복회 경상남도지부 주최 · 주관으로 열린 광복 제78주년 기념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 유적지 실태 학술회의'가 23일 오후 3시 창원시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
주제발표에 이어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제발표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저 지역별로 산재된 독립운동가 발굴 및 각종 제도 보완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경남의 3.1운동이 4대 사건이면서도 국가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와 서훈자 발굴 등에 대한 방법 등 진지한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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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 제78주년 기념 '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 유적지 실태 학술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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