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최근 진주와 사천· 산청군의 통합 논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 공무원은 물론 동지역 사회단체. 일부 읍면지역 사회단체들도 나서 '누구맘대로 통합이냐' 며 반발 하고 나섯다.
최근 진주지역 사회단체들은 진주를 중심으로 사천과 산청 등이 포함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으로 통합 분위기 확산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사천시의 경우 사천시민참여연대를 비롯해 시 공무원들이 "통합은 절대 불가하다"는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내는 등 진주와는 정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떡 줄 사람은 없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는 격이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옛 삼천포지역 사회단체인 삼천포로타리클럽을 비롯한 삼천포라이온스클럽, 삼천포청년회의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사천시 삼천포 봉사단체협의회(회장 정대경)’가 지난 10일 모임을 갖고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우선 시민들에게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게재하고 시민사회단체들도 모두 참여하는 ‘진주·사천 행정구역 통합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방안 논의와 함께 조직적인 통합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정대경 회장은 "지난 95년 옛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 사천시로 출범했지만 여전히 지역갈등은 물론 엄청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진주와의 통합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얘기일뿐 아니라 강제통합은 지역의 역사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제를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두개 시군이 통합된 사천시는 올해 예산이 3912억원인데 비해 남해군(2663억 원)과 하동군(2901 원)의 올해 예산을 합치면 모두 5564억원으로 사천시보다 무려 1652억원이 많다"며 "이는 통합 16년 동안 2조6000억원의 예산을 적게 받았고 그로 인해 지역발전이 소 걸음마를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진주와 사천은 역사와 문화는 물론 처해 있는 현실이 다른데 통합이 되면 당연히 지역간 대립과 갈등이 초래되고 주민생활불편과 지역경쟁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주민편의시설과 좋은 것은 진주지역에 몰리고 쓰레기장, 하수종말처리장 등 혐오시설은 사천지역에 몰릴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통합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사천시민들은 진주시에 흡수통합 될 경우 사천시 고유명칭이 사라지며 이로 인해 각종 주요 행정과 사업의 우선 순위가 진주지역으로 쏠리고 사천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공동화 현상까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천명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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