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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송대윤 의원이 7일 기자회견 통해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산소 공급 위한 환기구(6개소) 설치에 따른 주변지역 악취민원 대책 시급"
[시사코리아저널=이선우기자] “100년 이상을 써야 할 하수처리장 차집관로가 20-30년도 채 못쓰고 콘크리트 관로가 아이스크림처럼 줄줄 녹아내려 하천을 오염시키고 싱크홀이 발생된다면 대전의 미래세대들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습니까”
대전시의회 송대윤 의원이 7일 기자회견 통해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다.
송 의원의 이날 회견은 지난 4월 7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제270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대전 1, 2 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 사고 발생 시 차집관로 부식 또는 균열'에 관한 질의에 이어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송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준공한 지 20년도 채 되지 않은 제주도 성산읍 하수관로가 콘크리트로 시공된 이유로 싱크홀이 발생했고 오수가 바다로 흘러가는 상황이 발생했어도 막대한 보수비용을 감당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 실제로 발생해 ‘아이스크림 하수관’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며 “또한 서울 용산에서도 낡은 하수관으로 싱크홀이 발생했던 사실 등 노후화된 콘크리트 하수관로로 인한 피해는 언론을 통해 수없이 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20-30년 후면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데도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밀어붙이는 행정을 펼치는 대전시의 행태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위탁 운영기간인 30년이 지나고 나면 엄청난 보수비용과 피해는 고스란이 다음 세대 대전시민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은 차집관로로 현재 하수처리장이 위치한 원촌동에서 금고동까지 연결하는 10.9㎞에 달하는 차집관로는 매일 60여만 톤 이상의 하수가 차집돼 이송되는 시설”이라며 “이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차집관로에 균열이 생기면 인근 갑천으로 유입될 수 있고 도심지반 붕괴와 같은 싱크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공정보다 철저하게 설계·시공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19년 환경부 ‘하수도설계기준’은 ‘관로의 내면이 마모 및 부식 등에 따른 손상 위험이 있을 때는 내마모성, 내부식성 등에 우수한 재질의 관로를 사용하거나 내면을 라이닝 또는 코팅을 해야 하고, 관로를 연결하는 연결구도 내부식성이 있는 재질로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앞서 대전시 관계자는 “30년이나 그 이상도 충분히 쓸 수 있어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환경공단에 콘크리트 PC박스로 시공시 문제가 없는지 질의해 놓은 상태로 문제없이 결과가 나오면 다시 보고드리겠다”고 송대윤 의원에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 의원은 “토목의 기본만 아는 사람이라면 100년을 써야 할 하수관로를 콘크리트 PC박스로 시공하면 20-30년이면 부식과 녹아내림으로 천문학적인 보수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기본적인 사실을 실시설계 경제성 검토를 맡은 한국환경공단에 질의하는 속내는 ‘면피용’에 불과하다. 위탁 운영기간인 30년에 유효기간을 맞추려는 행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우려하고 있는것은 슬러지 생성 및 황산화환원세균의 활동에 따른 황화수소 가스의 발생과 황화수소가스가 산소와 물과 만나 황산으로 변화되어 콘크리트 표면을 심각하게 부식을 시킨다"면서 "이로 인한 콘크리트 부식 및 피로도 증가등으로 인한 누수를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수처리장 이전으로 원촌동에서 금고동까지 연결되는 10.9km의 차집관로는 평균 유속이 1.5~1.7m/s로 적정 유속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체 6개소의 환기구를 설치해 부식의 원인이 되는 황화수소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에 정체로 인한 부식은 없다"고 말했다.
송의원은 환기구를 통해 외부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인한 민원대책은 마련되어 있는지 대전시에 반문하고 있다.
지금도 전민동 인근 엑스포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존 PC박스 두께가 4~5cm인 반면 본 사업에 사용하는 제품은 5.5cm이상의 두께를 확보해 시공하는 것으로 고강도 콘크리트 강도를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서 누수에 관해서는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대전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점은 콘크리트PC 박스의 단점이다.
아무리 압축강도가 높아도 물을 흡수한다는 점과 콘크리트PC박스 내부의 문제(황산화환원 세균의 번식에 따른 황산화물 생성, 슬러지 침전과 세균번식으로 인한 황산 변화로 콘크리트 표면의 심각한 부식 발생)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 7,21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사업으로 이중 차집관로 설치는 1,000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공정이다.
이 사업은 한화컨소시엄인 대전엔바이로(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착공해 60개월(시운전기간 10개월포함) 공사를 하고 30년간 손익공유형으로 위탁 운영된다.
이선우 기자 lsw102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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