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속보= 경남 사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도서지역 '사천 레이저쇼' 설치 사업에 국내 대기업인 한화호텔 앤 리조트가 참여 의사를 밝혀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천시가 삼백리 한려해상 한복판에 위치하면서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유·무인 섬과 섬을 연결해 첨단기술이 접목된 해양 레이저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대기업인 한화호텔 앤 리조트가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이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14일 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호텔 앤 리조트 문화사업부 주복태 소장과 아쿠리움 박석윤 팀장이 지난 10일 오후 사천시청을 방문, 문정호 해양수산과장과 해양레저 담당자를 만나 삼천포 유·무인도서 레이저쇼 시설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족관 민자투자 가능 여부를 협의하고, 해양수족관 투자비와 수조 규모, 주요시설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는 것.

이날 한화호텔 앤 리조트 문화사업부 주복태 소장은 "삼천포 유·무인도서 레이저쇼 시설사업과 관련한 타워 내 해양수족관민자투자에 대해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긍정적 판단되는데 최종적 회사 방침을 받아야 된다. 조만간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회사에서 투자하는 쪽으로 결정 되더라도 본격적인 투자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고, 해양수족관 부분에만 투자하게 된다. 일정기간 운영 후 사천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 소장은 "현재 전망 타워가 건립될 노산공원의 부지 여건을 감안할 때 해양수족관은 서울 코엑스 규모와 비슷한 2000톤 규모의 시설이 가능하다, 더불어 돌고래 쇼를 위한 시설이 추가로 됐으면 좋겠다"며 "해양수족관 시설 사업비는 150억 원 정도 예상되지만, 돌고래 쇼 연출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5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사천시는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아쿠리움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서 해양 레이저쇼 시설사업의 민자 부분에 투자의향을 밝힌 것에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한화는 63씨월드(1000톤), 제주해양과학관(1만 1000톤), 여수 엑스포씨월드(6030톤) 등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사천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체류형 관광기반을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해안의 연계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댕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산~초양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유·무인도서 해양 레이저쇼 연출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천시로서는 이번 한화호텔 앤 리조트 참여 의사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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