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인 10일 오후 크레인 농성을 풀고 내려와 노조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10일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농성자인 박성호, 박영제 해고노동자와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에 대해서도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 지도위원은 크레인에서 내려온 뒤 입원해 있는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11일 오전 정밀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15일 사측이 생산직 근로자 400명에 대한 해고계획서를 노조에 통보한 뒤 노사 갈등이 표면화되자 보름여 뒤인 지난 1월6일 오전 6시 기습적으로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에 들어가 309일 만인 10일 오후 내려왔다.

임춘호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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