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마라톤 축제는 지난 6개월 동안 실시됐던 Book-마라톤 운동의 성과를 결산하고 그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Book-마라톤 운동은 가정에서 가족이 모여 있어도 TV와 컴퓨터 등으로 인해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가족애가 메말라 버린 가정을 책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서 대화가 오고가며 정이 넘쳐나는 가정을 만들고자 하는 온가족 독서운동이다.

이번 축제는 단축코스(10km), 하프코스(20km), 풀코스(42.195km) 부문으로 나누어 가족의 독서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코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기초에 신청을 받아 참가 코스를 완주한 가족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며, 도전 중에 기록한 도전기록장과 참가 후기를 제출받아 우수한 가정에게는 시상을 해왔다.

지난 3월에 신청을 받은 결과, 1,000여가정 4,0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하였으며, 400여 가정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열린, 제1회 사천가족Book-마라톤 축제는 Book-마라톤 운동의 열기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축제 행사 내용으로는 사천독서교육 홍보영상 상영, Book-마라톤 도전 우수가족 사례 영상 상영, 학교별 독서교육 활동 결과물 전시, 독서퀴즈, 독서명언 손수건 만들기 등 독서관련 체험행사, 섬진강 시인 김용택 작가 초청 강연회도 펼쳐진.

이번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사천도서관, 삼천포도서관에서는 완주가족에 한하여 1인당 책 대여권소를 3권에서 5권으로 늘려주었으며, 삼천포 해림문고 이정묵 사장은 참가 가족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가족 중심의 뜻 깊은 독서운동이 계속 이어져서 사천이 명실상부한 독서의 고장으로 변모하길 기대하고 있다.

사천교육지원청 신현권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제1회 사천가족Book-마라톤 축제를 계기로 책 읽는 가족문화 조성은 물론, 사천시 전체에 책 읽는 분위기가 파급되는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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