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임산이 성악가 처음으로 독도에서 자신의 곡인 '독도아리아'를 열창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남성성악가로 국내외에서 종행무진 활동 중인 테너 임산은 지난 1일 오전 10시에 독도에 도착, 독도경비대의 협조 아래 독도 선착장에서 동도와 서도를 배경으로 자신의 곡인 '독도아리아'를 힘차게 불러 참석 관객과 독도경비대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성악가가 독도에서, 그것도 독도를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을 공연한 것은 처음이다.

테너 임산은 하루전인 10월31일 오후 6시부터 울릉도의 도동항 야외무대에서 열린 안용복 공공예술제에 초청돼 역시 독도아리아를 열창,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테너 임산은 다시 울릉도에 돌아와 울릉초등학교 강당에서 대아고속해운과 시사코리아저널의 후원으로 열린 '독도사랑 나라사랑 콘서트'에 출연, 전교생과 교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울릉군민들에게 예술을 통해 독도사랑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연 후 학생들의 감격적인 반응이 알려지자 울릉군 지방교육청의 고위 관계자들과 많은 학생들은 "함께 관람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전해졌다.

이번 테너 임산의 울릉도와 독도의 전 공연일정은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팀에서 동행 취재해 지난 4일 전국에 방영하는 등 그의 음악을 통한 독도사랑 나라사랑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로라는 부제로 독도패션쇼가 열려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이에 앞서 10월 28일에는 안용복재단과 ㈔미래문화가 주관한 독도 패션쇼가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날 독도 패션쇼에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해 20차례 이상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미국 뉴욕에 한복박물관을 마련해 한국 전통의상과 문화를 알려온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부제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로 진행된 패션쇼에서 40여명의 전문 모델은 동도 물양장에서 왕과 왕비의 위엄을 상징하는 궁중복을 먼저 입고 나타났다.
한산모시로 만들어진 한복과 섬사람들의 일상한복 등 전통한복 무대가 이어졌다.

피날레를 장식한 것은 파리 오트쿠틔르 컬렉션에 출품된 모던 한복과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바람의 옷'이었다. 국토사랑 행위예술로 펼쳐진 연날리기가 독도 하늘을 뒤덮었다.
이날 행사는 '독도의 달'인 10월을 맞아 동해 바다의 우리 땅에서 민족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노진환 안용복재단 이사장은 "문화행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국토사랑 메시지를 전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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