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8일 경남자영고등학교에서 직업계 고등학교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년 직업기초능력평가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추진 배경, 개요, 일정, 평가 운영 등 지침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직업계고 35개 학교의 3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7월 11일~14일 나흘간 시행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는 2015년부터 전국의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에 시행한다. 직업기초능력은 단순히 글을 읽거나 셈을 하는 기초 능력의 범위를 넘어 직무에 필요한 핵심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인터넷 기반으로 직업 세계에서 요구하는 직업 역량 보유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평가를 뜻한다.

특히 ‘무엇을 아는가’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5등급 체계로 구분하여 평가하며, 직무 맥락과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아는 것을 활용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총 3개 능력군, 5개 평가 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기초능력군에는 의사소통(국어, 영어), 수리 활용 영역이, 업무처리능력군에는 문제 해결 영역이, 직장적응능력군에는 직무 적응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직업기초능력평가의 5개 평가 영역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 10개 능력인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정보 △기술 △자원관리 △조직이해 △대인관계 △자기개발 △직업윤리를 포함한다. 나아가 가치, 동기, 성향 등 직무 성과와 관련이 높은 개인적인 특성까지 진단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4등급 이상부터 직업기초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경남교육청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직업기초능력를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보충 학습 계획을 마련하고, 학생이 취업할 때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2023년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평가 시행 점검, 평가 관리, 학교별 평가 담당자 설명회 등을 통하여 직업능력평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김경규 진로교육과장은 “직업기초능력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우리 학생이 직무수행능력과 함께 직업기초능력을 골고루 함양하여 미래의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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