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11~12월 전국의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54개 단지, 3만642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1만1,757가구, 지방 광역시 5,089가구, 지방 중소도시 1만3,796가구로 각각 집계된다.

수도권에서 공공 분양은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민간 분양은 서울 왕십리 2구역과 답십리 16구역 재개발이 각각 주목된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은 군부대 부지의 보상 방식을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온 국방부와 국토해양부가 국무총리실의 중재로 7일 보상방식에 삼자 서명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도 다음달 2개 블록, 630가구에서 본청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민간 재개발 지역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1,148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51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2002년 재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지 거의 10년 만이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며 앞으로 분양될 1·3구역과 합치면 총 5천가구 규모의 대형 주거단지를 이룬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함께 짓는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은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로 무려 957가구를 이달 중으로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11월 경기도 성남시 단대구역 재개발(252가구 일반분양)과 12월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 재개발(579가구 일반분양)도 청약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올해 분양훈풍의 중심지인 부산과 세종시가 연말에도 새 아파트를 많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순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해운대 래미안' 745가구(일반분양 465가구)를, 쌍용건설은 월말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 92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한신공영은 다음달 세종시에서 '세종시 한신휴플러스' 1,651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극동건설은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이달 중순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 9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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