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회사명이 '한화오션'으로 바뀌면서 24일 거제조선소에 새로운 사기가 게양돼 있다.

"조선업 구조적 모순과 부족한 인력 수급 해결은 한화 결단력이 중요"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 이하 거제지역위) 23일 대우조선해양이 주총을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새로운 출범을 알린 것과 관련, "대우조선 정상화와 더 큰 재도약이 될 한화오션 출범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거제지역위는 "과거 대우조선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위기에 빠지며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 지역 상권 위기의 아픔도 겪어왔고, 산업은행 체제하에서 다양한 한계점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IMF사태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저력과 경쟁력을 갖고 국가 기간산업이자 시민들의 생존을 책임지는 향토기업으로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우리 곁을 든든하게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우 가족이란 용어가 지역 내에서 통용될 정도로 우리 지역사회에서 대우조선이 가지는 비중과 역할, 상징은 막대했다"면서 "비록 골리앗 크레인에 대우조선해양의 사명은 지워졌지만 긍지를 갖고 대우조선에서 땀 흘리며 가족을 부양하고, 동료애를 느꼈던 열정과 애정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추억을 더듬었다.

거제지역위는 "이제 한화오션으로 다시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섰다"면서 "대우조선이 가진 저력과 기술력, 한화의 기술력과 의지 등이 함께 시너지를 내어 조선산업의 큰 도약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화오션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힘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조선업 임금 인상을 통해 거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거제지역위는 "임금 인상과 협력사 단가 현실화, 처우개선, 다단계 고용 구조 해결 등 그간 조선업이 안고 있던 구조적 모순과 부족한 인력 수급의 현실적 문제 등에 획기적 방안 마련의 기회로 삼아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한화의 투자와 의지, 결단이 중요하다. 이는 한화오션과 거제경제, 대한민국 조선업 모두가 지속적 동반 성장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한화오션의 재도약과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및 협력사 동반 성장 등 모두가 함께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동자 및 지역사회, 국회, 한화 등과 적극 소통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