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사천시가 한려해상으로 케이블카를 연계한 유·무인 섬에 국내 처음 해양 레이저쇼를 연출 시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각산과 초양섬간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국내 최초 유무인도서 연결 해양 레이저쇼 연출시설 사업 추진을 하고있다.

이 사업은 한려해상 유·무인도서 9개소에 레이저발광시설을 설치해 매일 환상의 레이저쇼를 선보인 다는 것이다. 레이저 시설은 굴항, 모개섬, 늑도, 솔섬, 아두섬, 신수도, 추도, 진널끝 등에 설치되며, 각각 섬에서 쏜 레이저가 조화를 이뤄 다채로운 영상을 선보인다.

삼천포항 서항 방파제 끝에는 워터 스크린을 설치해 삼천포대교, 삼천포 구항, 신항, 남해 등지에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금동 노산공원에 서울타워와 같은 전망타워에 높이 약60m를 세우고, 같은 건물에 부산 아쿠아리움과 같은 해양수족관 지상2층, 지하1층을 설치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현재 사업비 300~55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전망타워에 100억, 레이저쇼 시설 90억, 기타비용 10억, 수족관은 규모에 따라 100~350억 원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사천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4일 오후 2시 '삼천포 유무인도서 레이저 쇼 시설사업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갖고, 간부 공무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보고회는 (주)효원엔지니어링의 용역중간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으로 진행됐다. 효원엔지니어링 측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사천만의 독특한 볼거리 제공, 각산-초양 케이블카 사업과의 연계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효원엔지니어링 측은 이사업을 통해 삼천포항 숙박시설 발전, 유람선 승객(야간) 증가, 횟집 등 음식점 상권 활성화 등으로 연간 250억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비 회수는 투자규모에 따라 약 13년에서 1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 봤다

문정호 해양수산과장은 "국토부의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특수시책 사업으로 최소한 50~70%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양 레이저쇼 시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육상이 아닌 섬과 섬을 잇는 레이저쇼는 세계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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