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 포스터.

역사의 진보를 지지하는 시민 연대의 장 마련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를 통해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며 역사에서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의 권리는 꾸준히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라고 믿었다. 

이번 14주기 추모행사에서는 이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나누고 역사의 진보를 지지하는 시민 연대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14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유족 및 재단 임원, 정당·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김여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추도사, 추모공연, 주제영상 상영, 이사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한다. 
올해에는 추도사와 함께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18명의 시민 추모영상이 상영된다.
추도식의 모든 순서는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포스터.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추모 사진전이 5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다. 
노무현시민센터 지하 1층 ‘노무현의 길’ 앞에서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은 5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정치인, 대통령, 시민으로서의 노무현의 모습을 살펴보고, 역사의 진보에 대해 언급한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5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특별전시 ‘좋은 책이 필요합니다’가 열린다. 

2층 기획전시관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시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독서 흔적, 가치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소장 도서와 관련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살펴보는 다양한 강좌, 대담 프로그램도 열린다. 5월 6일엔 이정우 전 참여정부 정책실장의 강좌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가, 5월 17일엔 천호선 노무현리더십학교장과 김태형 심리학자가 펼치는 대담 ‘왜 노무현의 삶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가’가 열린다. 5월 19일엔 명계남 배우가 토크쇼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를 진행한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443RohmoohyunFoundation)에선 5월 한 달 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관을 되돌아보는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5월 16일엔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시민 77명의 시민과 함께한 콘텐츠 ‘지금 여기 노무현’이, 5월 22일엔 노무현의 명연설 ‘대통령 할아버지가깨달은 인생 진리’가 공개된다. 온라인 사료관을 통해서 ‘노무현을 말하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구술 콘텐츠도 공개된다. 
재단은 노무현의 생각을 담은 숏폼 콘텐츠도 계속해서 올릴 예정이다.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추모행사가 열린다. 
추모 사진전(5/1, 울산), 작은 노랑문화제(5/6, 부산), 추모 사진전 및 그림그리기(5/13, 경남 양산), 특별토크 ‘김제동과 우리들의 푸른봄 이야기’(5/13, 대구), 시민문화제(5/16, 광주), 강원국 특강 ‘결국은 말입니다’(5/18, 전주), 노무현 추모 영상전(5/18, 제주) 등 지역 시민과 연대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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