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학생들의 책 읽는 습관과 흥미를 길러주기 위해 ‘독서 쿠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도서관 자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교사가 연계된 독서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책 읽는 방법을 배우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를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독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방중학교는 창원 도서관과 연계한 북 콘서트 ‘책 읽는 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 신청한 여러 학생들은 지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하며 다양한 독후 활동을 실시하고, 이것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읽는 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을 혼자 읽기만 하고 '나 책 읽었어'라고 뿌듯해 했었는데, 그것만이 진정한 독서 활동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토론도 하고, 관련된 그림도 그려보니 '진짜 책 좀 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느낌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함께 책 읽는 활동을 해 보니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오래 기억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책 읽는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방중 학생들.

대방중학교의 독서 관련 프로그램 중 지역사회 연계 노력은 독서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달 29일에는 새터민 모임인 통일 홍보회와 함께 ‘새터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이 현재 북한의 생활상과 새터민의 한국 정착 과정을 듣는 등 의미 있는 통일교육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북한 생활이나 통일에 대한 생각 등을 우리 나라의 시선이 아니라 북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정종민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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