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에서 방사한 따오기 한 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 주변을 날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녕 우포늪에서 방사한 따오기 한 마리가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따오기는 2020년에 태어난 암컷으로 2022년 5월 4일 방사한 개체로 그동안 관찰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됐다.

현재 따오기는 한 달가량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인근 습지에서 먹이를 채식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따오기 건강은 양호해 보이며,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오기가 머무는 주남저수지는 우포늪 환경과 비슷하고 생태계가 건강해 따오기 서식지로 적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 우포늪에서 방사한 따오기 한 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조류로 천연기념물 제198호이며, 몸길이 약 76.5cm이며, 전체적인 몸 색깔은 흰색이고 머리 뒤쪽에 벼슬 깃이 있다. 
번식기에는 벼슬 깃·목·꼬리·등이 짙은 회색이 된다. 
따오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현재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 방사한 1마리가 찾아온 것이다. 
창녕군에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방사한 따오기는 240마리이며, 현재 90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복원센터에는 330마리가 관리되고 있다.

창녕 우포늪에서 방사한 따오기 한 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 주변을 날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따오기 이동을 추적하고 있는 김성진 박사는 “주남저수지가 따오기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논 생태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파악돼 이번에 발견된 따오기가 계속 머문다면 주남저수지로 이동하는 따오기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따오기는 2008년 5월 27일 중국 정부가 경상남도에 따오기 1쌍 기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같은 해 10월 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양저우, 룽팅 따오기 한 쌍이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로 기증돼 지금까지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료 · 사진=최종수 생태사진가(촬영일-4월 9일)

창녕 우포늪에서 방사한 따오기 한 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 주변에서 발견됐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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